Apple II gs Keyboard수리 II

http://applefan.tistory.com/40

위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다시 뜯었습니다. 이번 수리의 목적은 딸깍거리는 소리를 없애는 것입니다. 

위와 같이 작은 일자 드라이버 두개로 꾹 누르면 아래 케이스와 위가 분리됩니다. 키보드 매니아의 어떤 회원님은 핀셋을 갈아서 만들기도 하시더군요. 

빨간 동그라미가 접점입니다. 저기도 조심스럽게 오일을 발라줘야 합니다. 단 너무 많이 발라서 접점 안쪽으로 오일이 들어 갈 경우 먹통이 되니 붓으로 살짝 발라주시면 됩니다. 

넌클릭 주제에 딸깍거림을 내는 주인공인 판스프링입니다.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잘 보이진 않지만, 네개의 발이 약간 안쪽으로 구부러져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클릭형이고, 밑에 것은 넌클릭형입니다. 넌클릭에서 4개의 다리가 약간 안쪽으로 구부러져있음으로 인해서 스프링과 케이스간에 유격이 생겨 클릭형처럼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판스프링 뒷면에 스카치 테이프를 바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럴 경우 스프링이 약간 슬라이더 쪽으로 밀리면서 키압이 높아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구부러진 발을 바깥쪽으로 약간 휘어줄 경우 케이스와의 유격이 없어지면서 소리가 나질 않습니다. 롱노즈플라이어로 다리를 잡고 바깥쪽으로 살짝 휘어주면 되는게 실제로는 약 95도 정도까지 휘어줘야 소리가 안나더군요. 

위쪽 케이스 내부입니다. 슬라이더와 닿는 부분은 모두 오일을 발라줘야 합니다. 

슬라이더입니다. 보시면 스프링과 계속 마찰이 생긴 흔적이 있습니다. 저 위치와(양쪽) 화살표 표시가 있는 곳(상부케이스와 마찰이 생기는)에 모두 오일을 발라줘야 합니다. 

이로써 Apple IIgs키보드도 윤활/수리를 모두 마쳤습니다. 아직은 약간 서걱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Adjustable Keyboard수리때에도 보니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느낌이 달라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