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intosh Classic 개조 - 1. LCD패널

예전에 iPad가 처음 나왔을 때, Macintosh Classic에 iPad를 넣은 사진이 한 때 돌았었습니다. 그 기억에 Classic에 LCD를 넣고 맥미니를 넣으면 이쁘겠다는 생각에 그냥 시작을 했습니다. 

Macintosh Classic 을 개조하기 위하여 eBay에서 공수해 왔습니다. 배경은 Cube와 Cinema Display 23 HD

실제 동작모습. 개조에 사용된 것은 이것이 아니고 고장난 것입니다. 

가장 먼저 한 것은 분해후 내장을 제거 한 후 태닝을 빼는 일입니다. 우선 분해에도 좀 애를 먹긴 했으나 어찌어찌 분해는 완료했고, 전면케이스는 바로 태닝 제거를 하였습니다. 

태닝 제거 후. 후면 케이스와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면에 얼룩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미리 사 두었던 스케일러 보드와 iPad용 패널의 동작을 먼저 체크해 보았습니다. 

중국산 스케일러 보드와 iPad 패널. 

임시로 맞춰 본 모습.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패널이 너무 큽니다. 클래식에 사용된 CRT가 9인치라서 대충 맞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패널이 너무 커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사진에는 아래쪽만 잘리는 듯 보이나, 실제로는 위의 메뉴가 모두 잘리고 아래쪽 독도 거의 다 가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크기를 재 본 결과 8/8.4" 의 LCD가 적합한 것을 알았으나 패널이 문제가 생겼습니다. 

1. 저렴(?)한 iPad mini (8")의 경우 MIPI interface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스케일러 보드가 전무 하고, 
2. 최소 XGA(1024x768)의 해상도를 맞출 수 있는 것은 8.4"밖에 없는데 죄다 산업용이라 가격이 엄청나게 비쌉니다.
3. 8.4" XGA의 저렴한 중국산 패널도 한두개 있었으나, 패널의 입력전압이 중구난방이어서, DC보드를 추가로 따로 제조해야합니다.

결국 eBay에서 8.4" XGA open frame 을 그래도 저렴하게( 그래도 200달러가 넘습니다. ) 구매를 했습니다. LED back light에 LED구동용 필요 전압은 12V하나로 (iPad패널을 위해 샀었던)스케일러 보드와 딱 맞습니다. 이런 조건을 따진 이유는 이 open frame 모니터는 D-SUB밖에 지원을 하지 않기때문에 기존에 있던 보드와 맞춰서 사용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보드의 LVDS커넥터가 안맞고 DC보드의 핀 순서도 완전히 달라서 할 수 없이 LVDS모니터 케이블을 하나 더 사서 순서를 맞추고, DC보드는 핀을 뽑아 새로 순서를 맞췄습니다. 이 전에 다니던 회사가 모니터관련 회사라 패널/보드의 스펙을 보고 핀배열 바꾸는 정도는 이미 익숙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open frame에서 사용된 LVDS 커넥터 입니다. 

일반적인 구격은 아니어서 새로 구매를 했어야만 했습니다. 

8.4" LCD를 넣고 임시로 케이스를 닫은 모습. 

위 모습이 되기 까진 한가지 더 난관이 있었습니다. CRT 모델이었기 때문에 굴곡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LCD패널을 아무리 바짝 붙여도 가운데가 붕 뜨게 되어있습니다. 해외개조기를 보았더니 CRT를 잘라서 붙였다는 사람도 있고, 그냥 띄어 놓은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막지 않을 경우 어떤 불상사가 생길 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방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 중 찾은 가장 간단한 방법은 스폰지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폰지를 적당히 구부린 상태에서 잘라서 곡선에 최대한 맞추었습니다. 일반 스폰지가 아니라 약간의 압축 스폰지라 절단이 쉬웠습니다. 

우선 이 정도 까지 오는데에 약 한달 반이상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것도 아닌 것이 open frame을 통쨰로 넣었는데, 내부의 스케일러 보드가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고, 전면 케이스에 고정을 할 방법이 없어서 임시로 스카치 테이프로 둘둘 말아 놓았는데 이 것도 문제 입니다. 

2편 : http://applefan.tistory.com/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