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board Controller for Apple Desktop Bus Keyboard (IIgs) - 4

나중에 따로 쓰겠지만, 일단 맥에서 키가 여러번 눌리는 문제를 95%정도 없앴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커넥터를 만들어 넣었습니다. 

얇은 USB 케이블을 넣어 써도 되지만, 그럴 경우 안에서 케이블이 빠지면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 후보는 USB Type A/B, 그리고 DIN 4(ADB에 사용되는 것)이었습니다. 

• USB A는 폭이 너무 넓어서 케이블을 꼽을 수가 없어서 탈락

• USB B는 길이가 너무 길어서 내장을 할 수 없습니다. IIgs의 경우 안에 철로 된 보강판이 있는데, 이 것이 방해가 됩니다. 

• USB A/B는 사실 기판에 지지도 안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DIN 4커넥터를 활용해 볼까 하다가 핀이 안맞아서 불가능합니다. 

  

결국 가능한 커넥터는 USB Mini-B(Mini-A는 케이블이 흔하지 않습니다. )밖에 없는데 너무 작아서 고정이 어렵습니다. 기판에 제대로 고정을 해야 케이블을 끼고 빼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잘 보니 ADB커넥터는 분해가 되더군요.  분해를 하고 이리 저리 잘라보다 보니 가운데 부분이 빠졌습니다. (쉽진 않습니다. ) 그리고 USB mini-B커넥터를 넣어보니 들어갈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커넥터 제작에 사용된 최종 부품입니다. USB 커넥터말고는 모두 ADB커넥텁입니다. 왼쪽 위 를 보시면 가운데 부분이 잘려 나간 것이 보입니다. 

위 사진은 가조립 후 입니다. 기분좋을 정도로 깔끔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이제 원래 박혀있던 ADB커넥터를 디솔더링을 하여 뜯어내고 그 자리에 넣고 다시 솔더링을 해줍니다. 실제로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다리 세개중 두개만 솔더링이 가능하여 아주 튼튼하게는 안됩니다. 그래도 케이블을 꼽고 빼는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연결할 때 위의 표를 참고해야 합니다. Teensy에 연결해서 쓰는 케이블은 4pin 케이블이지만 USB mini-B는 5pin입니다. 

케이블과 커넥터를 장착한 사진. 

좀 더 확대해서 찍어봤습니다. 

USB케이블은 할 수 없이 좀 잘라내야 했습니다. 밑에 보이는 구멍이 나사구멍인데 저 케이블로 인해서 구멍이 안맞고, 케이블의 두께로 인해서 윗판이 안덮입니다.

USB mini커넥터는 저런식으로 와이어를 직접 연결하기에 아주 안좋습니다. 핀이 너무 얇고 촘촘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어찌어찌 솔더링을 하고 수축튜브를 씌워줬습니다. 

이제 하드웨어제작에 관련된 내용은 이 편으로 끝입니다. 펌웨어에 관련된 것은 좀 더 소스분석을 하여 키 입력문제를 먼저 해결한 후에 올려보겠습니다.